그랬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저 너머 그 언저리에서는 분명히...

어디인지는 모른다.
어디라는 말이 사람들이 붙여놓은
어느 나라 어느 시 어느 구, 동 같은 거를 묻는 거라면
그게 어디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을지언정
어디인지는 분명한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랬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저 너머 그 언저리에서는 분명히..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뒤로 느릿느릿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좁은 테라스 선반 위에 놓인 화분 사이 파란 하늘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넓디 넓은 바다 위에 앉아 무릎에 대고 작은 엽서를 채워나가면서도...

그랬다.

바람을,
해를,
하늘을,
바다를
사랑하고 싶었다.

내 마음 속 욕심, 욕망, 허위, 가식이 아니라
그 많고 많은 찌꺼기들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싶었다.

나.

분리하면. 들이대고
얻어야지. 감사하고
욕심내며. 잃어버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믿어요.





싸우고 싶은 날.

싸움이라는거.
어찌보면 한가로운 행위하고 생각했다.

나는 나인거고.
너는 너인거고.
뜻이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참. 편하긴한데. 어딘가 씁쓸하다ㅎㅎㅎ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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